교직원공제회는 작년까지 11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는데 앞으로도 지속적 성과를 내려면 기업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공제회는 기업금융을 활용하면 다변화된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기금운용 수익률 목표치(5.2%)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 오는 4일까지 서류 접수…다음달 최종 선정
2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블라인드 PEF 위탁운용사’ 지원 서류를 오는 4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를 모집하며, 창업·벤처전문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제외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달 중 1차 심사를 진행한 후 2차 심사대상을 선정한다. 이달 말에 현장 실사 및 2차 심사를 진행하며, 다음달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1·2차 결과 모두 선정된 운용사에 개별 통보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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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자사업에서 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은 선정 통보일로부터 9개월 이내 2000억원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등록해야 한다. 교직원공제회와 협의해서 펀드 결성시한을 3개월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운용 조건은 펀드 규모의 70% 이상을 국내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교직원공제회 투자 기간은 펀드 설립일로부터 최대 5년 이내며, 펀드 만기는 설립일로부터 최대 10년 이내(협의로 1년씩 총 2회 연장 가능)다.
이번 PEF 위탁운용사 모집은 교직원공제회의 대체투자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한 해 당기순이익 7216억원을 달성하며 11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교직원공제회는 앞으로도 지속적 성과를 내기 위해 변동성 높은 주식 비중은 적정하게 유지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 작년 기업투자 수익률 6.4%…올해 비중 26%
올해 교직원공제회의 기금운용 자산은 62조원이며, 기금운용 수익 3조원, 기금운용 수익률 5.2%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자산별, 지역별, 운용 주체별 자산배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기금운용자산 보유 목표’를 보면 공제회는 전통자산인 주식(전체 자산 대비 비중 17.1% 목표), 채권(11.9% 목표)보다는 △부동산(27% 목표) △기업금융(26.2% 목표) △인프라(17.8% 목표) 등 대체투자에 더 높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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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제회는 기업금융이 다변화된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 자산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기업투자 부문에서 6.4% 수익률을 거뒀다. 국내에서 올리브영, 티맥스소프트 원리금 회수 등 우량 사모지분 및 대출 투자를 진행한 결과다. 이에 따라 공제회는 올해 기업금융 비중을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26.2%)했다.
또한 공제회는 올해 인프라 비중(17.8%)을 전년도 목표보다 0.3%p 높여잡았다. 작년 국내 인프라에서는 안정적 배당수익 기반으로 9.1%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제회는 올해 주식 비중을 전년도 목표 대비 0.3%포인트(p) 축소(17.4→17.1%)했다. 주식은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수익률 변동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작년 교직원공제회의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 주식(-5%)은 각 자산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