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오픈하우스…자유투어 추가
B2C 확대…9월부터 일반고객 공급
옵션 조정한 ''가성비'' 모델 추가 검토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이 집약된 모듈러 주택을 일반 고객에게 공개하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르면 9월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코티지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듀오 맥스’ 모델 외부.(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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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2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전북 김제에 있는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 2차 오픈하우스를 진행한다.
스마티코티지는 LG전자가 직접 설계한 모듈러 주택으로, 주요 구조물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SM엔터테인먼트에 연수원 목적으로 스마트코티지를 첫 공급하며 모듈러 주택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LG전자의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이동형 TV ‘스탠바이미’부터 오브제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코드제로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 LG전자 제품들이 갖춰져 있다. AI 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통해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등 LG전자의 HVAC 기술도 적용했다. 외부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하면서 일반 기존 보일러 대비 효율성이 높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위치한 LG전자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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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열린 1차 오픈하우스에서는 소규모 관람객에게 도슨트 투어를 제공하고 일대일 상담을 제공했는데, 다음 달에는 원하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주택을 볼 수 있는 자유 투어를 진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코티지를 둘러볼 수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세컨드 하우스뿐 아니라 에어비앤비, 글램핑, 골프텔 등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코티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에서 원자재·가전 옵션 등을 조정한 ‘가성비’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코티지 가격은 2억원대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