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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네이버클라우드, AI 기반 ‘지능형 행정’ 본격 추진

최연두 기자I 2025.04.08 16:31:03

공공행정에 생성형 AI 도입
민원 응대·정책 수립 자동화
하이퍼클로바X 대시로 행정 효율화
공공시장서 네이버클라우드 입지 강화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공공행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정 효율화와 주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AI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테크 기업과의 협력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부산형 지능행정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정 전반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올해 안에 △AI 기반 정책 수립 지원 △주요 민원 응답 자동화 △시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8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능형 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부산시)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의 경량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대시’(HCX-DASH)가 행정 업무에 적용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부산시는 자체 행정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의 언어모델 기술을 결합해, 정책 대응력과 행정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함께 지능형 행정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국 지자체와 협력하며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세종시의 대민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했고, 경상북도 농업기술원과는 빅데이터 및 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전용 협업 플랫폼인 ‘공공 네이버웍스’를 출시했으며,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해 공공 부문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시스코 커넥트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기준 한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4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보안이 핵심인 하이-시큐리티 영역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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