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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내린 1443.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5.1원) 기준으로는 1.9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8.0원까지 내려갔으나, 곧장 1440원 위로 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장 마감때까지 우상향하면서 1453.4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성은 15.4원이나 벌어졌다.
장 초반 2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상승하면서 미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됐다. 이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원화 강세에도 힘을 실었다.
또 독일 의회에서 차기 정부 경기부양책의 근거가 될 법안 통과가 임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에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다음날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미국과 일본 모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기자회견에서 나올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 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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