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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나스닥 상장사 그라비티, 말레이시아 사업 직접 관리한다

이건엄 기자I 2025.04.23 19:12:12

그라비티, 말레이 법인 설립 법적절차 마무리
업무시설 및 인력 확충…사업 고도화 행보
동남아 신작 안착 고려해 현지 거점 확보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 게임사 그라비티가 말레이시아에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싱가포르 지사에서 관리했던 말레이시아 사업을 고도화하고 동남아시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라비티 CI.(사진=그라비티)
23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 법인(Gravity Game Unite SDN.BHD)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지 업무 시설 및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 2004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별도 법인을 세우지 않고 싱가포르 법인인 ‘그라비티 게임 허브(Gravity Game Hub, 이하 GGH)’을 통해 말레이시아 사업을 관리해왔다.

GGH는 말레이시아 외에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그라비티 대표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 2004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라그나로크 상용화 서비스 이후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해 누적 회원 100만명 이상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다.

그라비티가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최근 출시한 신작에 힘을 주는 것은 물론 동남아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법인이 주도했던 동남아시아 사업을 좀 더 세분화해 현지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그라비티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그라비티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9개국에 신작 ‘라그나로크 백투글로리’를 출시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영향력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법인 설립 이후 말레이시아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라비티의 지난해 매출은 5008억원으로 전년 7255억원 대비 44.8% 줄었다.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같은 기간 1610억원 대비 46.5%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에서 849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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