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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코나 EV 생산 또 멈춘다

이다원 기자I 2025.04.17 17:47:44

울산 1공장 1·2라인 2개월 만에 휴업
美 관세·유럽 보조금 축소 여파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코나 EV 생산을 또 다시 일시 중단한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비롯해 유럽·캐나다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같은 정책 리스크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4~30일 울산 1공장 1·2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휴업할 예정이다.

울산 1공장 1라인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EV를, 2라인은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해당 라인이 멈추는 것은 2개월 만이다. 지난 2월 24~28일에도 현대차는 생산량 조절을 위해 라인 가동을 멈춘 바 있다.

그간 현대차는 컨베이어벨트를 빈 채로 돌리는 ‘공피치’를 감수하며 생산 라인을 가동해 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아이오닉 5와 코나 EV 주문량이 급감하며 생산을 더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전기차 핵심 수출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독일 등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고율 품목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도 커지며 수출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서는 차종별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독일과 영국에서는 계약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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