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비롯해 유럽·캐나다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같은 정책 리스크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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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공장 1라인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EV를, 2라인은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해당 라인이 멈추는 것은 2개월 만이다. 지난 2월 24~28일에도 현대차는 생산량 조절을 위해 라인 가동을 멈춘 바 있다.
그간 현대차는 컨베이어벨트를 빈 채로 돌리는 ‘공피치’를 감수하며 생산 라인을 가동해 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아이오닉 5와 코나 EV 주문량이 급감하며 생산을 더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전기차 핵심 수출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독일 등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고율 품목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도 커지며 수출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서는 차종별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독일과 영국에서는 계약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