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시장 상승 지속될 것"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주식시장이 견조한 기업들의 실적과 자금 유입을 기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가 다시 20 아래로 내려간데다 채권 변동성 완화와 기업들의 호실적, 글로벌 주식시장으로의 꾸준한 자금 이동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은 여전히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투심은 여전히 방어주 중심의 포지션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경제지표가 여전히 양호한데다 AI 관련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가 강한 시장의 매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공개한 엔비디아(NVDA)에 주목하며 “강력한 실적이 빅테크와 AI주들의 어닝시즌을 견고하게 마무리짓게 했으며 이 역시 강세장의 또 다른 축”이라고 카우 전략가는 지적했다.

그러나 정책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존재한다고 그는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가능성을 번복하며 시장이 일시적이나마 동요한데다 관세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결과 이어진 효력 정지 결정은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음을 보여줬다고 카우 전략가는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