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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연예인 딥페이크 수천개 제작·유포 19명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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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5.05.22 17:21:53

의정부지검, 11명 구속기소…자경단 구성원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걸그룹 등 여자연예인의 딥페이크 영상 수천개를 제작해 유포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은 형사3부(오미경 부장검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19명을 붙잡아 이중 11명을 구속, 나머지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청소년인 걸그룹 멤버를 포함한 연예인을 대상으로 수천회 이상 딥페이크물(성적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10대부터 3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불구속 기소된 이들 중에는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남녀 수백명을 성착취해 적발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 소속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경단’은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허위 영상물 1381개를 제작해 425개를 배포한 혐의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으로 우두머리인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경기북부경찰청과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한 검·경 수사 실무 협의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경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췄다.

수사 초기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적법한 증거수집과 피의자들의 신병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냈다.

또 피해자 28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허위영상물 삭제·차단 등 피해자 보호를 지원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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