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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금리동결 속 소폭 되돌림…국고채 3년물 금리, 3.4bp↑(종합)

유준하 기자I 2025.04.17 17:06:35

외인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
장 중 한은 기준금리 2.75% 동결
“조기 대선, 신정부 재정정책 등 점검”
장 마감 후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 등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서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됐으나 되돌림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은 금통위 도중 3년 국채선물을 잠시 순매도했나 이내 매수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선 이번 금통위에 대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국내 대선, 신정부의 재정정책 기조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 오른 2.42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4bp 오른 2.385%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0bp 오른 2.483%를, 10년물은 1.6bp 오른 2.645% 마감했다. 20년물은 1.3bp 오른 2.579%, 30년물은 2.6bp 상승한 2.490%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도 국내 국채 순매수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은 347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3059계약 사들이며 3거래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수급이 그간 너무 많이 들어와서 정말 인하인가 싶기도 했지만 결국 그렇진 않았다”면서 “5월에 이제 성장전망을 변경하면서 최종금리 수준을 바꿀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온 듯해서 한동안은 대선 국면을 좀 봐야겠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선에서 어떻게 재정을 활용할 건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봐야할 것”이라면서 “당장은 대선 초기라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서 “금년 성장률이 어느 정도로 조정될지는 향후 무역협상의 진행으로 국가별 최종 관세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추경은 언제 어떤 규모로 편성될지,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경제심리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면서도 “구체적인 전망치는 리스크 요인의 경기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5월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유럽 기준금리 결정,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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