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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초청에…트럼프 주니어, 차주 韓 온다

김정유 기자I 2025.04.23 16:43:36

차주 방한해 재계 주요 인사들 미팅 예정
“트럼프 주니어 만나게 해달라” 재계 요청에
정용진 회장, 직접 美서 트럼프 주니어에 요청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중 방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한국을 찾아 일부 국내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재계가 트럼프 주니어와 두터운 친분이 있는 정 회장에게 요청하면서 이뤄진 방한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확한 방한 일정은 알 수 없다”면서도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정 회장이 직접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지난주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직접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이 같은 국내 재계의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25% 수준이다. 이후 시장에 파장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발표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정 회장은 이 같은 국내 기업들의 우려도 함께 트럼프 주니어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주니어가 만날 재계 인사에 대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0여곳 정도 만남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1월 취임식에도 초청을 받아 참여하는 등 국내 재계 인사들 중에선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상호관세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기 대선 상황인 한국에서 가장 트럼프 행정부와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인물은 정 회장 정도밖에 없다”며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으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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