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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베리家 사모펀드, 무신사 구주 인수 추진

김정유 기자I 2025.04.14 18:55:31

EQT파트너스, 무신사 초기 투자사들과 협상
200억~300억 수준 구주 인수 막바지 논의 중
추가 투자는 아니지만 상징적 의미 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웨덴 발렌베리가문의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가 무신사의 구주 일부 매입에 나선다. 기업가치는 4조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렌베리가문 PEF인 EQT파트너스는 최근 무신사에 초기 투자했던 국내 중소 벤처캐피털(VC)들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금액은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무신사의 구주를 두고 주주간 거래하는 형태여서 신규 투자 유치 등은 아니지만, 유럽에서도 상징성 있는 대형 사모펀드가 주주사로 들어온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의 명문 발렌베리가문의 사모펀드로 국내 기업 중에선 SK쉴더스 등에 투자를 한 바 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잠재성을 알아보고 구주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무신사의 기업가치다. 2023년 KKR, 웰링턴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때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3조 5000억원까지 인정받았는데 이번엔 4조원가량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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