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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커머스 내재화로 10년 성패 달려…관점 바꿔라”

김정유 기자I 2025.04.24 14:55:44

[K커머스서밋2025]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
“숏폼커머스, 라이브커머스 시장 빠르게 대체”
커머스·오프라인·라이브스트리밍 생태계 확장
비즈니스 기획부터 숏폼 염두해야, 압축메시지 중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숏폼커머스는 비즈니스 성장의 열쇠입니다. 향후 10년간 숏폼커머스 내재화 여부에 브랜드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숏폼마케팅을 지나, 숏폼커머스가 온다‘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는 24일 이데일리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기존 커머스에선 상품을 앞단에 노출하기 위해 많은 광고비를 써야했지만 숏폼커머스 생태계에선 판매자와 소비자를 콘텐츠 중심으로 매칭시킨다. 숏폼커머스는 기존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이날 K커머스 서밋에서 ‘숏폼커머스 시대, 새로운 유통판도의 시작’을 주제로 강연했다. 숏만연구소는 숏폼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2022년부터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숏폼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칭하는 단어다.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는 “중독 비즈니스인 숏폼은 기존 커머스와 다른 생태계”라며 “과거 숏폼은 SNS 생태계에서 팔로우, 구독수 기반으로 노출이 됐지만, 현재의 숏폼커머스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팔로우가 적더라도 뷰(조회수)를 늘릴 수 있는 만큼 비즈니스 접근법도 달리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중국의 모 크리에이터의 경우 숏폼커머스를 통해 매출 1조 2000억원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숏폼 영상 속 링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상품 구매를 하는 식인데, 숏폼이 노출되는 구조는 팔로워나 조회수 기반이 아니라 이용자가 자주 보는 콘텐츠 중심이라는 점에서 기존 커머스와 차이점을 보인다.

윤 대표는 숏폼이 △커머스 △오프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등 3개 분야에서 확장을 이끌고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중국만 보더라도 주요 맛집 앞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은데 지역 기반으로 인근 소비자들에게 노출된다”며 “실제 중국에선 오프라인 매장에 숏폼 담당자가 있는 경우도 많은데, 숏폼커머스가 그만큼 활성화하고 있는만큼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도 유튜브 쇼츠와 쿠팡이 연결되면서 구매 기능이 생기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연내 쿠팡에서도 발견형 카테고리에서 숏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숏폼커머스의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사들도 처음부터 숏폼을 염두한 비즈니스 기획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윤 대표는 “커머스 관점에서 숏폼 계정을 운영하는 식으로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며 “숏폼은 1분짜리 영상이어서 자칫 쉬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메시지를 얼마나 잘 압축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숏폼 알고리즘은 팔로워 기반이 아닌만큼 비(非)팔로워 기반으로 숏폼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며 “커머스용 계정을 통해 처음부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초 숏폼에서 인기를 끈 ‘수건케이크’의 사례를 통해 창작자의 관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표는 “과거에도 비슷한 크레이프케이크가 있었는데 어떤 숏폼에서 수건과 비슷하다며 명칭을 수건케이크로 붙이면서 큰 호응을 거둔 케이스”라며 “이처럼 만드는 사람의 관점에도 숏폼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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