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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엔터' 지분 쇼핑하는 외국계운용사…뭐샀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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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5.28 16:57:24

모건스탠리 계열 운용사, 에이피알 지분 취득
에이피알, 관세 우려에도 美 시장서 두각 기대
제이피모건 시큐리티즈, SAMG엔터 등 매수
SAMG엔터, 해외 확장 본격화…美 진출 가능성↑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해외 자산운용사 및 투자은행(IB)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화장품 및 엔터 관련 업체들의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면서도, 실적 개선 여력이 큰 종목 위주로 지분 확대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의 에이피알(278470) 보유 주식수가 216만2951주를 기록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5.76%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식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영국계 투자은행(IB) ‘제이피모건 시큐리티즈 피엘씨’는 지난 20일 SAMG엔터(419530)의 보유 지분(특별관계자 지분 포함) 비율이 5%를 넘어섰다. 보유주식수는 44만8750주로 집계됐다.

해외 운용사들이 이들 종목을 매수한 것은 트럼프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실적 성장 여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의 경우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자 저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1~4월 누적 기준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국이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한 상태지만 수출 규모가 10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에이피알의 경우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의 오프라인 판로가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디큐브의 가장 주목할 변화는 미국 시장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본격적인 진입”이라며 “메디큐브는 울타뷰티 전체 매장 1400개 점포 중 95~98%에 해당하는 대다수 점포에 입점이 확정된 상태로, 오는 8월부터 소비자들의 구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주도 무형의 콘텐츠를 생산해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업종으로 꼽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SAMG엔터는 올 하반기 해외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SAMG엔터는 ‘캐치 티니핑’ 등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현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SAMG엔터는 중국을 포함해,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본격적인 해외 확장을 시작한다”며 “추후 미국 진출도 기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 해외 운용사는 중국의 조선업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의 협력이 기대되는 되는 조선 관련주도 관심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기준 ‘제이피모건 시큐리티즈 피엘씨’의 HD현대마린엔진(071970)의 보유 지분율은 5%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용 엔진 및 조선 기자재 제작하는 회사로, 엔진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엔진이 지난 2023~2024년에 수주한 고가 엔진 물량 납품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판매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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