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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선박 해킹"…이글루코퍼레이션 OT보안 솔루션 주목

최연두 기자I 2025.03.27 13:49:20

선박용 OT보안 솔루션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
현대엘엔지해운 LNG운반선 대상 솔루션 구축 실시
IT비전문가도 모니터링 가능…"사업 다각화 집중"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스마트 선박을 겨냥한 해킹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송파 이글루코퍼레이션 본사 내 설치된 현판(사진=이글루코퍼레이션)
선박 대상 사이버 해킹 시도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스웨덴의 스마트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마링크(Marlink)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1800대 선박이 받은 해킹 시도는 140만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0만건 증가한 수치다.

국내 조선업계도 보안 강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용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인증도 받았다. 이외 HD현대, 한화오션도 보안 기술 확보와 관련 인증 획득에 힘쓰고 있다.

이글루(067920)코퍼레이션은 스마트 선박용 OT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SPiDER OT for Maritime)을 중심으로 스마트 선박에 특화된 OT 보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 솔루션 로고(사진=이글루코퍼레이션)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현대엘엔지해운의 LNG운반선에 해당 솔루션 구축·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작년 국내 보안 업계에서 최초로 국제선급협회(IACS)의 선박 사이버 복원력에 관한 규정(UR E26·27) 인증을 획득했다.

스파이더 오티 포 마리타임은 선박의 보안 환경에 대한 가시성은 높이면서 선박 네트워크와 보안 정책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 이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선박 내 자산을 식별해 네트워크 내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이 솔루션은 정보기술(IT) 비전문가인 선원도 사이버 위협과 자산의 이상 유무를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을 단순화한 것도 장점이다. 복잡한 기술 없이도 화면만 보고 직관적으로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해당 솔루션 기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사이버 위협 다변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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