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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3조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 올해 국가채무(D1 기준)가 1280조 8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8.4%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PERI에 따르면 2055년 기준 국가채무비율은 추세치로 178.7%이나 이 후보의 공약 이행 시 202.5%로, 김 후보의 공약 이행 시 199.9%로 각각 증가한다.
이번 시뮬레이션엔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발표한 10대 공약 중 재정소요가 큰 공약만 추려서 대입했다. 이 후보 공약 가운데선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18세까지 점진적 상향 △농업기본소득 도입 △기초연금 부부감액 폐지 등을 반영했다. 김 후보의 공약 중에선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 → 30%)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4→ 21%) △소득세 기본공제 인상(150만원 → 300만원)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반영했다.
안종범 PERI 원장은 “최근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처럼 한국도 언제든 재정건전성 악화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양당 후보의 공약은 재정부담이 커, 모든 공약의 재원소요추계와 재원조달방안을 제시하는 ‘공약가계부’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