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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력하고 있는 협동로봇 중 ‘제조봇’과 ‘키친봇’을 일부 사업장에 투입했다. 제조봇은 제조 현장에서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립, 부품체결, 포장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키친봇은 사업장 내 식당 등에서 음식 제조를 돕는다. 실제 삼성전자 수원 등 사업장 사내식당에서 현재 키친봇이 식음료 제조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주총회 현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RBQ-10’을 전시하기도 했다. RBQ-10은 로봇팔이 부착된 채 네 발로 걷는 로봇으로, 흔해 ‘로봇개’로도 불린다. 이동성이 좋아 울퉁불퉁한 언덕과 계단도 오를 수 있으며, 고성능 카메라와 라이더 등을 설치하면 활용성이 높아진다. 연내 출시 예정인 RBQ-10은 제조현장 내 보안, 경비 업무와 화재 진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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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도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주력 제조업종의 자율제조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율공정 운영 기술 개발 △산업환경을 위한 능숙 조작 민첩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소방용 사족보행 로봇 기반 인명탐지 화재진압 솔루션 개발 및 소방 로봇 센서 실증 등 정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산업 현장에서 고도화된 AI 기반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효율성 제고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르면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양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은 최근 로봇 관련 컨퍼런스에서 “향후 2~3년 뒤에는 우리나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글로벌 톱 티어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