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6만원선
저점 인식 확대,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삼전 사자’
모건스탠리, 반년만에 선회…DS證도 ‘최선호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6만전자’ 고지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6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처음이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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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4%(1600원) 오른 6만100원에 거래중이다. 5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6만3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다.
저점 인식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사들이는 중이다. 기관 역시 이틀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곧 반등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원동력이 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으며 SK하이닉스(000660) 대비 더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9월 ‘반도체 업계에 겨울이 온다’며 메모리 과잉 공급 가능성을 지적한지 6개월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모건스탠리는 낸드 플래시 가격이 감산 효과로 반등하고 있는 점, D랩 현물 가격 역시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오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위험없이는 보상도 없다”며 “시장은 점점 더 계곡 너버를 바라보고 있으며 2026년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더 많은 희망을 품고 있다”고 진단했다.
DS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를 반도체 섹터의 최선호주로 꼽으며 주가 반등을 예상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4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4월까지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메모리 전반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는 시점으로 메모리 업체 이익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하며 범용 메모리, 특히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이익 회복 강도는 삼성전자가 더욱 강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