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100여 명 무용수 출전
무용원·영재원 학생들 입상 쾌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은 무용원 재학생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생들이 ‘2025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 주요 부문에 입상했다고 16일 밝혔다.
 | ‘2025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 시니어 여자 부문 공동 금상 류희정(왼쪽부터), 박채은, 시니어 남자 부문 구현모.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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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선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류희정(22·예술사 4년), 박채은(22·예술사 4년)이 공동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구현모(24·예술사 4년)가 은상을 받았다.
발레 스튜던트 여자 부문에서 조서우(영재교육원·숭인중 3년)가 금상을 수상했다. 발레 유스 여자 부문에서 류다영(영재교육원·숭신초 6년), 박나은(영재교육원·덕장초5년)이 금상을 수상했다. 류다영은 발레 유스 여자 부문 금상과 함께 이번 콩쿠르 전체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무용원 김소현(23·예술사 4년)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수민(23·예술사 4년), 박진주(23세·예술사 4년)가 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 부문 조정익(22·예술사 3년)이 금상, 엄선우(23·예술사 4년)가 은상, 허결(23·예술사 4년)이 동상을 수상했다.
 | ‘2025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 발레 스튜던트 여자 부문 금상 조서우(왼쪽부터), 발레 유스 여자 부문 금상 류다영, 박나은.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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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 무용 콩쿠르는 보스턴 발레콩쿠르를 이어 받아 볼쇼이발레단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발렌티나 코즐로바의 이름을 따서 2013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콩쿠르다. 올해 콩쿠르에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아일랜드, 파라과이, 벨기에, 한국 등 13개국 100여 명의 무용수가 참가했다.
월드 발레스타이자 프랑스의 대표 예술가 칼레스가 심사위원장을, 조지아 발레단의 니나 앤아쉬빌리,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의 니콜라이 츠카사즈, 보스턴 발레단의 미코 니시넨 등 30명이 심사했다. 한국에서는 김선희 한예종 무용원 명예교수가 발레 부문, 전미숙 한예종 무용원 명예교수가 컨템포러리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
콩쿠르 창시자인 발렌티나 코즐로바는 “한국의 발레와 현대무용은 세계 무용을 대표할 만한 자리를 굳혔다”며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소속 무용수들은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우아하면서도 우수한 테크닉을 보유했으며 섬세한 예술성 또한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 ‘2025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부문 금상 김소현(상단 왼쪽부터),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 부문 은상 엄선우, 여자 부문 동상 이수민, 남자 부문 동상 허결(하단 왼쪽부터), 여자 부문 동상 이수민, 남자 부문 금상 조정익.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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