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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두 거장 '마티스와 뒤피'를 전주에서 만나다

정수영 기자I 2025.04.17 13:55:08

전주문화재단 ''20세기 미술의 거장'' 전시회
22일~27일까지 전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0세기 현대 미술의 두 거장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전주에서 열린다.

화단의 흐름을 바꾼 마티스와 뒤피의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술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우범기)은 전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팔복예술공장에서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 전시를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두 예술가의 판화와 아트북을 중심으로 한 현대 회화 분야에서 남긴 발자취를 조명한다. 특히 이들이 선보인 대담한 실험정신과 시각적 유희, 시대를 초월한 미학적 가치에 주목하며, 예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에는 마티스의 대표작 ‘재즈 시리즈’를 포함한 판화 및 아트북 80여 점과 뒤피의 섬세한 색채 감각이 담긴 판화와 아트북 등 총 169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두 작가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를 창시하며 현대미술의 선두에 섰던 인물로, 특히 드로잉과 판화에서도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선과 형태를 추구해 ‘선의 연금술사’라 불렸다. 그는 컷 아웃(cut-out) 기법을 활용해 구성주의적 표현의 정수를 보여주었으며, 아트북과 삽화 작업에서도 전위적인 표현을 시도해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었다.

라울 뒤피는 마티스의 영향을 받아 야수파에 참여했고, 밝고 경쾌한 색채와 빛의 조형 언어를 통해 ‘삶의 기쁨(Joie de vivre)’을 예술로 구현한 인물이다. 그의 작품은 자유로움과 환희로 가득 찬 색의 향연으로, 보는 이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감성적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20세기 미술사를 이끈 두 거장의 작품을 원화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마티스와 뒤피의 예술세계가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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