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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고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교황은 병상에서 즉위 12주년 기념일을 맞이하게 됐다.
통상 교황 선출 기념일에 특별한 공식 행사가 이뤄지진 않는다. 올해는 교황이 즉위 이래 최장 기간 동안 입원 중인 상황이라 선출 기념일이 더욱 조용하게 지나가게 됐다.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의료진이 촛불이 든 케이크를 병실로 가져와 교황의 즉위 12주년을 축하했다.
올해 88세의 고령인 교황은 28일째 입원 중이다. 입원 이후 여러 차례 호흡기 위기를 겪었으나 고유량 산소 치료, 비침습적 기계 환기 착용 등의 조치를 통해 고비를 넘겼고, 지난 8일부터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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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12일에는 교황청이 “교황의 호전세가 흉부 X-레이 검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다만 교황청은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더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퇴원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