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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재무부는 이들 컨소시엄에 대해 올 상반기 중 최종 승인을 완료할 전망이다. 이후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에 가상은행 서비스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023년 6월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을 산하에 둔 태국 주요 금융지주사다. 또 2024년 3월엔 위뱅크가 컨소시엄에 합류했고 그해 9월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 제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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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대표는 22~24일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 ‘머니 20/20 아시아(Money 20/20 Asia)’에서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윤 대표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고객이 선택권과 주도권을 갖는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소비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듭나 은행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 유일한 한국인 연사로 참여해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이 미래의 금융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카카오뱅크는 AI기반의 UX·UI 변화에 주력하며, 앞으로 AI 금융 스탠다드를 이끌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표는 “AI에 최적화된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와 데이터를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에는 산업의 생태계가 AI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K-금융’ 세계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3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태국 재무부로부터 오는 6월까지 가상은행 최종 승인을 받으면 태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