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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년들을 단순 반복적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는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익히거나 연구 개발에 참여하게 하고 또 전역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현장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완전히 무기 체제로 결판 나는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수십만의 청년들을 병영에 가둬놓고 전통적인 전투도 중요하겠지만, 과연 효율적일까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방산 관련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구·개발 지원일 것”이라며 “지원금, 예산 증액이라든지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증세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말에는 “국가 재정도 어렵지만, 개별 기업들이나 국민도 다 어렵다”며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손쉽게 증세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우선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하는 데서 가능성을 찾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집무 공간 이전과 관련해선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용산 집무실, 청와대 수리 문제, 세종 청사를 새로 만드는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더 생각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 다만, 효율성이 가장 중요하겠고, 보안성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AI(인공지능) 첨단 기술을 무장한 K-방산 구축 등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방산 수출 컨트롤 타워 신설과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 지원 확대 등이 핵심이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K-방산은 반도체·이차전지·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라며 “강력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 첨단 기술로 무장한 K-방산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범정부적 지원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방산 수출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고,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해야 한다”며 “방산 지원 정책금융 체계를 재편하고, 방산 수출 기업의 R&D 세액을 감면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첨단 과학기술에 비례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전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R&D 국가 투자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K-방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방산 병역특례를 확대해 K-방산 인재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