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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권장 문자 발송

임유경 기자I 2025.04.23 12:24:11

악성코드로 고객 유심 정보 일부 탈취 확인
다른 기기에 유심 꽂으면 서비스 차단
서비스 가입해도 로밍되도록 상반기 개선 예정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MMS)를 순차적으로 발송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고, 고객 유심 정보 일부를 탈취한 정황을 확인했다. 회사는 즉시 내부 시스템에서 해커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를 삭제·시스템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정확한 정보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조사에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불법 유심 복제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 안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은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하여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만 하시면 별도의 조치 없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공지 하루만에 7만2000명이 신규 가입하기도 했다.

안내 문자는 SKT 이통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문자에는 유심보호 서비스의 특징 및 세부 가입 절차를 자세하게 안내하는 동영상을 첨부하여 고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유심 안심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 이러한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SKT는 상반기 중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원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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