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1위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발간한 ‘서비스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서빙·청소로봇의 상용화가 속도를 내면서 외식업계와 상업시설의 운영 혁신을 주도했다.
서빙로봇은 지난 2년간 지구 둘레 33바퀴에 해당하는 134만㎞ 이상의 거리를 주행했다. 서빙 횟수는 총 5695만회로 우리나라 국민(약 5200만명)이 한 번 이상은 서빙을 받은 셈이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서빙로봇의 경제적 가치는 약 144억원”이라며 “이는 서빙로봇의 실제 운행 시간인 148만시간에 각 연도별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매장 맞춤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반 서빙용, 퇴식 전용, 하이브리드용 등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각 매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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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가장 많이 도입한 오피스에서는 출근 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청소를 진행하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며 “외식업장은 오픈 전과 마감 후, 숙박업장은 체크아웃과 체크인 사이 등 집중 운영이 필요한 시간에 운행되며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운영 효율성에 힘입어 청소로봇은 출시 12개월만에 100개 매장에서 도입했다. 이는 100개 매장 도입까지 23개월이 걸린 서빙로봇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도입되며 2025년에는 그 성장세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서빙로봇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으며 성장을 이어왔지만, 청소로봇은 더 빠르게 시장에 확산 중이다. 2024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를 서비스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로봇전환(RX)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