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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카드 더 긁거나, 온누리상품권 쓰면 ‘페이백’…1.4조 뿌린다

김미영 기자I 2025.04.18 13:41:55

김범석 기재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추경 통해 예산확보, 민생안정에 투입
농산물 할인지원…‘대한민국 수산대전’ 곧 개최
‘상생페이백’ 사업 새롭게 추진…“체감물가 부담 완화”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편성한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엔 민생부담 경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확대 사업이 포함됐다. 지난해보다 카드사용액이 늘어났거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한 이들에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일부를 되돌려줄 방침이다. 관련 사업엔 1조 400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민생안정 관련 추경사업 추진계획, 농축수산물·가공식품 품목별 가격동향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이나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이번 추경안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온누리 상품권 환급 등 1조 5000억원 규모의 물가·민생안정 관련 사업을 담아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문구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먼저 농산물은 가격이 높은 배추·무 등 채소류 할인지원을 계속한다. 무는 직수입 물량 4000톤(t)을 봄무 출하 전인 5월 말까지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가격 상승세인 계란도 현장조사를 통해 산지 가격, 유통구조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가격 안정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수산물은 4월 금어기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고등어와 갈치 등 대중성 어종 6개 품목의 비축물량 약 5000톤을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5월 18일까지는 전국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고등어·갈치·김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증가한 월 카드소비액의 20%를 익월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예산 1조 3700억원을 투입한다.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일부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설 명절과 3월 동행축제 기간에 이어 추가로 시행해 645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김 차관은 “추경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사업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소관 부처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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