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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벌써 지나, 주말 새 돌풍 동반 비 예보…기온도 `뚝`

정윤지 기자I 2025.04.10 12:54:25

주말 돌풍에 비 내려 봄꽃 낙화 가능성
수도권 최대 20㎜ 비…제주도는 80㎜ 예보
16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할 듯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번 주말엔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어 전국에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도 예보돼 있어 개화하던 꽃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기온은 오는 16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쌍암공원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0일 오전 열린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상층에 강한 한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내려와 이틀 정도 머물 것”이라며 “주말에 강풍과 돌풍을 동반한 위험 기상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날 이 예보분석관에 따르면 한반도로 접근하는 북쪽 절리저기압과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12일 오후부터 전국에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남부지방에서는 낙뢰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20㎜ △서해 5도 10~40㎜ △강원 내륙·산지 5~20㎜ △동해안 5~10㎜ △충청권 5~20㎜ △전남 남해안·동부 내륙 10~50㎜ △전북 5~20㎜ △광주·그 외 전남 5~30㎜ △경남 서부 남해안·남서 내륙 10~50㎜ △부산·울산·그 외 경남 5~3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다. 제주도에서는 북부 지역에 10~40㎜, 그 외 지역은 20~60㎜로 예보됐고 산지에서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겠다.

13일도 흐린 날씨와 강수가 이어지겠다. 절리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고도가 높은 산지에서는 눈이 내릴 수 있겠다. 강원 산지에는 5㎝의 눈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월요일인 14일 출근 시간대에도 비가 내리겠다.

주말 사이 비와 함께 돌풍도 예상된다. 12일과 13일 전국에서 순간풍속 시속 70㎞(산지 시속 90㎞) 이상의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조업이나 어업 때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또 강풍에 의한 비행기 등 결항 가능성도 있으니 피해에 대비해야겠다.

이와 함께 기온은 일요일인 13일부터 큰 폭으로 하강하겠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으로 서리나 농작물 냉해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4월 봄꽃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며 춥던 날씨는 오는 16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특히 점차 기온이 올라 서울 지역은 최고 기온 23도까지 오르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요란한 날씨에 봄꽃 절정 시기 낙화 가능성도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 일정을 조정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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