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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3개월래 포워드 가이던스를 설명하기 이전에 소수의견을 소개하겠다며 신 위원의 견해를 설명했다. 그는 “금통위원 다섯 분은 성장과 물가를 고려할 때 인하가 필요하지만 통화정책이 이미 금리인하 기조에 있고 정책불확실성,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 자본유출 고려를 할 때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갑자기 어두운 터널에 들어온 느낌이라는 비유를 사용하며 조금은 속도를 조절하고 시야가 밝아질 때까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캐나다중앙은행 역시 비슷한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신성환 금통위원의 소수의견을 소개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2주 후에 공개되는 금통위 의사록을 봐달라고 전했다.
3개월래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선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모두가 2.75%보다 낮은 기준금리를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이 총재는 “3개월래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은 여섯분 모두 3개월래 2.75%보다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5월에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크기에 전망 수정치와 그 밖의 시장상황을 보며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게 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진행한 이데일리 4월 금통위폴에선 소수의견이 개진된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는 총 14명 중 5명이었다. 동결을 전망한 12명 중 만장일치 동결은 4명, 소수의견 관련 전망을 언급하지 않은 전문가는 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