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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노른자위 입지' 청파1구역 재개발에 건설사 몰릴까

최영지 기자I 2025.04.18 12:31:40

재개발조합 18일 현장설명회 개최…입찰 6월2일 마감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 현설 및 입찰 참여 예상
서울역 인접 입지에 용산개발 호재 기대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용산구의 노른자땅으로 꼽히는 청파제1구역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며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이 현장설명회에 앞서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주 경쟁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청파1구역 재개발 조감도(자료=서울시)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파1구역은 오는 18일 재개발 사업 관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조합에 따르면 현장설명회에 앞서 대우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일부 건설사가 조합을 방문하며 입찰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사업방식을 도급제로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70억원을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해야 한다. 또 업체 간 공동참여는 허용되지 않으며 시공자의 최상위 브랜드인 하이엔드로 참여를 권고한 점도 이번 입찰공고의 특징으로 꼽힌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3556억200만원으로 3.3㎡당 929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6월 2일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에 가장 열의를 보이는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청파1구역 재개발 사업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청파1구역은 사업 규모가 크진 않지만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삼각지역과 1·4호선 서울역을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큰 대로변을 접하고 있는 만큼 용적률을 높게 받을 수 있어 사업성이 좋은 편인 곳으로 평가받는다. 압구정, 한남동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 지역보다 주목도가 떨어질 순 있으나 용산국제업무지구 및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호재를 기대할 수 있어 건설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파동 일대는 청파1구역을 비롯해 청파2구역, 청파3구역, 청파동 역세권과 인근 서계통합구역, 공덕A구역, 공덕7구역 등 재개발사업이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향후 정비사업을 진행할 경우 1만 가구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단지가 예상된다.

경기 불황이 지속하며 다수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수주고를 올리기 위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도 점쳐진다. 또 경쟁입찰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쟁입찰로 진행될 경우 홍보비용 부담 등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으나 단독 응찰로 유찰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비해 시간이 덜 걸릴 수 있어서다.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인 청파1구역은 면적이 3만2390.4㎡로 지하5층~지상25층 아파트 10개동 62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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