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트럼프, 中연계 의혹 인텔 CEO 만나…칭찬 모드로 돌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방성훈 기자I 2025.08.12 07:42:33

SNS 통해 "상무·재무장관과 흥미로운 만남 가져"
"인텔 CEO가 다음주 내게 제안서 가져올 것"
내용은 공개 안해…업계선 투자 등 정부 협력 추정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탄 CEO의 사임을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그를 성공한 경영자라며 추켜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탄 CEO,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만나 매우 흥미로운 회의를 가졌다”며 “그(탄 CEO)의 성공과 부상에 관한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 CEO와 내 각료들은 한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내게 제안서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인텔을 칭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자 회사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2% 상승했다.

탄 CEO는 2022년부터 인텔 이사로 활동하다가 올해 3월 팻 겔싱어 전 CEO의 뒤를 이어 인텔을 맡게 됐다. 그는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지배에 맞서면서 인텔의 수년간의 실수를 되돌려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최근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탄 CEO가 중국 반도체·군 관련 기업에 2억달러 이상 투자했으며, 과거 케이던스디자인 CEO 시절 중국 군사기관과의 거래로 1억 4000만달러 벌금을 물었다는 점을 문제삼아 해임을 촉구했다. 케이던스디자인은 중국 군 현대화와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슈퍼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민감한 기술을 중국 대학에 불법적으로 넘겨줬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세해 지난 7일 트루스소셜에서 중국과의 연관성 및 국가안보 위험을 이유로 탄 CEO의 사임을 공개 압박했다. 하지만 이날 입장을 뒤집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제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향후 인텔의 대규모 투자 등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방안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