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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KH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키야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지난 1월21일 일본 서부 돗토리현의 한 지점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쥐가 된장국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이 서빙하기 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생 조치를 두 배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월 온라인에선 “스키야에서 타마카케 조식을 시켰는데 된장국에서 죽은 쥐가 나왔다”는 후기가 올라와 빠르게 퍼졌다. 사진에는 회갈색 쥐가 통째로 된장국에 떠 있다.
스키야는 사건을 더 빨리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고객이 불안과 걱정을 하게 됐다”며 사과했다. 스키야 측은 사건 발생 후 두 달 가까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가 이날 쥐 사체가 발견된 점을 시인했다.
스키야는 일본 전역에 약 2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고기 덮밥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 체인 중 하나다.
쇼이치 아리사와 코스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바퀴벌레 사건이 고객 감소로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젠쇼의 주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젠쇼 홀딩스 주가는 최근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지난 12개월 동안 약 25% 올랐다. 이는 일본거래소그룹의 토픽스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아리사와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이 비즈니스의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스키야는 이를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