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 프로젝트는 다원예술 작품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을 9일부터 11일까지 공연한다. 1970년대부터 존재한 이태원 트랜스젠더 클럽의 공연예술과 그에 얽힌 성노동자 트랜스젠더 여성의 생애를 그리는 작품이다.
본주는 어린이 기자 이래의 그림일기를 통해 전쟁으로 인한 역사의 균열을 재조명하는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을 16일부터 18일까지 선보인다.
이경헌의 다원 예술 작품 ‘감정 연습’은 23일부터 25일까지 공연한다. 무게중심이 과거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현재에 도착하는 과정을 다룬 극작가 겸 연출가 조윤지와 작곡가 김승민의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공연한다. 살바도르 달리와 그의 뮤즈이자 연인이었던 갈라의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윤소희의 연극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공연한다. 피난 우주선에 타지 못한 이들과 흉터를 숨기고 우주선에 탄 이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이야기를 펼쳐내는 작품이다.
이수민의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공연한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 판정을 받아 가슴을 잃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배소현, 김시락, 최수진이 협업해 만든 연극 ‘물과 뼈의 시간’은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공연한다. 각기 다른 감각 체계와 몸, 마음으로 사라짐, 부재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인 원인진의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은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공연한다. 이윤 추구와 경쟁으로 가득한 자본주의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상생하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두산아트센터는 2010년부터 15년째 ‘두산아트랩’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 예술가들에게는 작품 개발비(각 1000만 원)와 발표장소,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다. 예약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