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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정부 주요 인사, 17개 보훈단체장,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같은 해 4월 11일 출범했다. 이후 흩어진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조국 독립을 쟁취한 날까지 27년간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을 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기념식에서 애국선열의 숭고한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우리 겨레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다”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세력을 이어지는 통합의 구심점, 독립전쟁 지원, 외교적 노력 등 활동을 통해 한국의 독립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 권한대행은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 확대, 독립유공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해봉환 지속 추진,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조성 등을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미래를 여는 상생의 꽃을 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선열들께서 어둡고 암울했던 식민 통치를 이겨내고 광복으로 ‘대한민국의 빛’을 되찾았듯이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