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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세계 곳곳 파란 불빛 반짝

이지현 기자I 2025.03.21 10:41:30

18번째 세계 자폐인의 날 도래
국내도 블루라이트 캠페인 진행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건물 벽면을 파란색으로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이 오는 4월 2일에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세계 자폐인의 날(매년 4월 2일)’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자폐인과 가족의 안정된 삶을 돕기 위해 유엔(UN)이 지정한 날이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 흥미를 보이거나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복합적 신경 발달 장애다. 자폐아 40% 정도에서 ADHD가 동반되고, 70%는 언어발달장애와 지적장애가 동반될 만큼 다른 장애와 ‘오버랩’이 많이 된다. 과거에는 지적장애가 동반된 경우만 자폐로 인정할 만큼 ‘좁은 개념’을 적용했지만, 최근에는 ‘스펙트럼’ 개념으로 범위가 넓게 확장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100명 중 약 1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등록 인구는 3만 1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매년 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푸른 불빛을 전세계 랜드마크를 통해 밝히는 블루라이트(Light It Up Blue) 캠페인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랜드마크와 주요 건물에 파란빛을 밝혀 자폐성장애인(오티즘)과 가족을 응원하고, 오티즘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촉진하는 상징적인 캠페인이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오티즘 스픽스(Autism Speaks)가 2010년에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록펠러센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일본 도쿄타워 등 170여개국 1만 9000여 곳의 명소에서 캠페인에 참여했다. 올해도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캠페인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기념식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주최로 내달 2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42명의 자폐성장애 작가 특별전시회인 ‘세상을 빍히는 명작전’도 함께 열린다. 협회 관계자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로 다양한 체험과 감동이 가득한 현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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