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순회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호남권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만큼, 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일찌감치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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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지난 2016년에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차 왔다가 해당 분식집을 방문했다.
이 분식집에 ‘노무현 국밥집’이란 이름이 붙여진 시기는 2002년 12월부터다. 당시 대선을 며칠 앞두고 있던 노 전 대통령이 방문해 국밥 한 그릇을 전부 다 비웠다고 해서 별칭이 붙여였다.
마침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지지율 2%였던 노 전 대통령이 ‘노풍’을 일으켜 극적으로 승리한 만큼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겨진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에는 “노무현 대통령 국밥 드신 자리”란 표시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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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2022년 당시 신임 민주당 지도부와 방문해 상인회와 함께 국밥을 먹었다. 당시 이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멀리 떠나셨지만 여전히 우리 민주개혁 진영과 민주시민들의 가슴 속에 남아 계신 분이고, 또 끊임없이 우리에게 열정·용기·투지를 되살려주시는 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후보는 피습사건 이후인 지난해 2월에도 해당 분식집을 찾았다.
정치인들에게 성지로 통하는 이 분식집은 동네를 대표하는 맛집이기도 하다. 실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 “분식보다 국밥이 더 유명한 곳”, “양동시장에 오면 꼭 한번 쯤 방문해야 합니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