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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리비 주지사는 18일 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에너지 분야 한미 협력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에너지 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미 최대 규모 에너지 인프라 중 하나로, 한국과 같은 동맹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너지 수출을 넘어 신뢰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한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던리비 주지사는 LNG 프로젝트 참여로 관세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LNG 구매뿐만 아니라 장비, 자재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런 요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과도 연계돼 있고, 한국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알래스카산 LNG 구매를 약속하면 다른 프로젝트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 LNG 구매 약속이 프로젝트 진행 출발점”이라며 “한국이 가스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다른 논의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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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도 미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 수요 급증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대한 요구, 관련 산업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회복력 있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예측 가능한 제도를 마련하고 핵심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미래 핵심 산업 기반을 만들어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2차전지, 수소 등 새 에너지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이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실 국장은 “현재 한국의 에너지 의존도는 94%로 대부분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제 연료 가격, 수급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이 한국 에너지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에너지 정책은 특정 국가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수입 가격 압박을 완화해 한국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관세 인상 가능성 등 추가 조치에 대해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미 조이스 미국 에너지부(DOE) 국제협력실 차관보 대행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리더십과 한국과 미국 양국 사이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미 협력은 경제적 에너지 접근성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