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분기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전 마지막 분기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1일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30일 보통주 136만 3682주, 우선주 9만 2490주 등 512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마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화재 보통주 지분율은 14.98%에서 15.43%로 상승, 보험업법상 자회사 편입 효력이 발생한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보험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할 전망이다. 유배당연금계약 관련 손실부담계약 비용은 늘어나지만, 지난해 반영한 780억원 규모의 발생사고부채(IBNR) 관련 비용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2% 감소가 예상됐다. 종신보험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16.2% 감소하고, 할인율 하락 영향 등으로 전환 배수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상승과 예실차 악화 등으로 보험손익 감소가 예상됐다. 1분기 보험손익은 약 3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80% 이상 줄고 장기보험 예실차도 700억원대로 악화하면서 장기보험 이익이 14%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신계약 CSM은 소폭(1% 안팎)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반영된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 변경 영향으로 CSM 전환배수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1분기 킥스(K-ICS) 비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떨어지겠지만 1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상승과 예실차 악화 등 보험손익 감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