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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문시 ‘다회용기 옵션’을 선택하고 식사 후 QR코드로 반납신청, 전용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
‘요기요’, ‘땡겨요’에서는 메인화면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누르면 주문 가능한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는 검색창에 ‘다회용기’를 검색하면 된다. 반납신청 QR코드는 배달 시 제공되는 반납 가방에 부착돼 있다.
지난해 서울 시내 15개 자치구에서 배달 다회용기가 사용돼 총 12만8149건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바 있다.
배달 다회용기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환경호르몬 염려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회용기보다 보온·보냉 효과가 뛰어나 음식의 신선도와 맛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위생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애벌 세척~불림~고온 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전수검사’ 총 7단계에 걸친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공급된다. 또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 통상 검사 기준보다 10배 더 강화된 20RLU 이하로 관리하는 등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배달 다회용기 주문 시에는 1회당 1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탄소중립포인트(Carbon pay)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적립할 수 있다.
‘배달 다회용기 서비스’는 올해 현재 종로·중구 등 20개 자치구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강공원은 향후 반포한강공원 등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에서 2014년 하루 896톤 발생했던 폐플라스틱은 2021년 2753톤으로 급증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깨끗한 공원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배달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