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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엔진에 1.2조원 투자…전기차 전환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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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5.05.28 10:40:16

연비 향상·배출가스 줄인 6세대 엔진 생산
전기차 수요 둔화·IRA 혜택 축소에 전략 수정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GM이 내연기관 엔진 공장에 8억8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엔진을 생산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GM의 픽업 트럭. (사진=AFP)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미국 뉴욕주 버팔로 토너완다 엔진 공장에 8억8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GM의 엔진 공장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GM은 이번 투자금을 6세대 엔진 V8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엔진보다 연비가 향상되고 배출가스를 줄인 V8 엔진은 대형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사용된다.

캐시 호걸 뉴욕주지사는 이번 투자가 토너완다 공장의 870개 일자리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177개는 없어질 위험에 처했던 일자리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GM의 투자 약정에 대해 최대 1696만달러(약 233억원)의 세금을 공제할 계획이다. 뉴욕주는 또 전기차 판매 부족에 따른 벌금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GM의 이번 투자 계획은 토너완다 공장에서 전기차 구동 유닛 생산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한 3억달러(약 4110억원)보다 큰 규모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는 자동차 업계가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시장 수요에 적응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고 해석했다.

GM은 최근에는 미 하원을 통과한 캘리포니아 전기차 의무화 폐기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의원들을 적극 설득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는 2022년 친환경 차량 비중을 늘려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고 100% 친환경 차량만 판매하도록 의무화했다.

당시 GM은 7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밝혔으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혜택이 줄어들고 전기차 수요가 예상만큼 빨리 늘지 않자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GM은 오는 2034년까지 경차는 모두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했지만 “고객의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토너완다 공장에 대한 큰 투자는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GM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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