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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대위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참여하지 않는다. 추대위는 저와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대행이 결심을 하면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이분이 나서서 ‘내가 나를 버리겠다’, ‘내 권력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체제, 권력구조를 바꾸는 데 역할을 하겠다’, ‘우선 통상 관리, 외교 관리부터 하겠다’, ‘과도정부로서 3년만 대통령 하겠다’고 약속하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울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차기 대통령으로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어떤 후보자보다도 경쟁력이 있고 가장 낫다”며 “통상 관세 전쟁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데 지금 대통령으로선 그것을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일생을 공무원으로 살아왔지만 OECD 대사도 하고 주미대사도 하고, 경제부총리, 국무총리를 지냈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관세 전쟁을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응하기에는 외교적인 능력, 통상 업무에 관한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한 총리가 가장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 전 대표는 “한 대행은 통상 위기, 안보 위기를 관리하면서 7공화국 개헌을 준비해서 개헌을 마치는 임무를 하는 소위 과도정부적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선거를 관리 책임자인 한 대행이 직접 대선에 출마할 명분이 있느냐’는 비판에 대해선 “한 대행이 권한대행을 아무리 해봤자 (대선 당일인) 6월3일까지”라며 “미국의 통상 위기는 트럼프가 집권하고 있는 앞으로 3~4년 동안 계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한 대행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자신의 대권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에 대해선 “막말”이라고 일축하며 “한 대행이 복귀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한 것은 한 대행의 능력과 위치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직 경험만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 사퇴했던 고건 전 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한 대행이 맷집이 많이 생겼다”며 “(두 사람과 달리) 한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싸움 한가운데서, 국무총리로서 윤석열정부, 야당 횡포에 저항해서 싸우며 맷집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