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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약세에도…환율 1458원으로 상승 출발

이정윤 기자I 2025.03.20 09:32:05

4.6원 오른 1458.0원 개장
파월 “경기침체 가능성 높지 않다”
터키 불안·尹탄핵 선고 지연에 원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8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통화 완화적이었으나, 터키 정국 불안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으로 인해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3.4원)보다 3.75원 오른 145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오른 145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3.0원) 기준으로는 5.0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5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터키 정국 불안이 불거졌다. 터키에서 유력한 대권 잠룡 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이날 테러 연루 협의로 체포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라이벌로 입지를 굳힌 야당 정치인이 전격 체포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으나, 시장은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된 것에 반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재가열 조짐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기는 하나,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비둘기 FOMC 회의에도 불구하고 터키 불안으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8시 28분 기준 103.4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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