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미디어, 바이낸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그룹은 현재 11억4000만 달러(약 1조6473억원)에 이르는 1만35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19만8109개), 영국(6만1245개)에 이은 세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엘살바도르(6117개), 부탄(1만635개)보다 많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국제 제재를 피하고,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도구로서 활용 가치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를 해킹한 것처럼 사이버 공격과 불법 활동을 통해 비트코인을 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바이비트 공격은 북한의 해킹 그룹이 수행하는 여러 작전 중 하나”라며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는 국제 안보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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