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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유지’...애플 2위

윤정훈 기자I 2025.04.17 09:32:43

카운터포인트, 삼성 1Q 6100만대 출하
5800만대 출하 애플에 300만대 앞서
“애플 1Q 16e 출시 효과에 격차 좁아져”
IDC, 삼성 1Q 점유율 19.9%...애플 19.0%로 2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6e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턱밑 추격에 나섰지만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를 뛰어넘지 못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6100만대를 출하해 5800만대를 출하한 애플에 앞섰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0%, 애플은 19%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3위부터 5위는 모두 중국 제조사가 차지했다.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14%를, 오포와 비보가 각 8%의 점유율로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가 지난 14일 발표한 판매량 기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애플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출하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사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출하량 기준을 더 정확한 정보로 여긴다. 판매량은 다양한 판매 경로로부터 취합된 정보라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어서다. 대부분의 시장조사업체도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발표하고 있다.

실제 카날리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애플이 18%로 2위를 차지했다. IDC도 1분기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19.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와 보급형인 ‘갤럭시 A36 및 A56’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갤럭시S25 시리즈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것이 시장 선두를 지키는 데 주효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제조업체별 실적에 대해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새로운 A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2025년 1분기 다시 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애플이 1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16e는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갤럭시S 시리즈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해 신제품 흥행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갤럭시 엣지 S25는 두께가 5.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국내와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생성형 AI와 폴더블 등 스마트폰 혁신 기술이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는 글로벌 관세 전쟁 같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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