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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3.6조 대규모 유증에 12% 급락[특징주]

박정수 기자I 2025.03.21 09:05:1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급락세를 보인다.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12.74%(9만 2000원) 내린 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대비 약 16% 할인해 예정 발행가는 60만 5000원이다. 발행주식수는 595만 500주로 증자 비율은 13.05%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 미국 코네티컷주 체셔 사업장 전경.(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조달한 자금 중 해외 방산에 1조 6000억원, 국내 방산 9000억원, 해외 조선 8000억원, 무인기용 엔진 3000억원 규모의 금액 투자 집행 예정이다.

해외 방산 투자는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현지 공장 설립과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고, 해외 조선 분야는 해외 조선 거점 확보를 위한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 집행 계획이다.

국내 방산은 K9 외 제품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생산 시설 투자 및 장약 스마트 공장 시설 투자 진행 예정이고, 무인기 엔진 투자는 무인기용 엔진 개발과 시설 투자를 통해 무인기 엔진 양산 역량 확보가 목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2028년 집중적으로 방산, 조선, 항공 엔진 부문의 시설 및 지분 투자 집행, 2035년까지 지상방산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 해양·우주항공 부문 매출 4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으로 성장 로드맵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산, 조선 부문에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현지 생산 거점 및 지분 투자는 필요했으나 규모나 방식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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