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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화가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도 이 같은 중동 시장 기회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쿨터 사장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양국과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들은 주권(sovreign) 문제를 해결하고, 안보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동 내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지 시설을 통해 중동의 안보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 이후 지상 무기 수요 급증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 주가는 지난 5년간 약 30배 급등했으며,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사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표 무기로는 자주포 ‘K9’이 있다.
특히 쿨터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방식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말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시설을 세울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할지, 아니면 기존 사우디 방산업체를 지원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수요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Vision 2030)’ 계획 하에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비(非)석유 경제를 육성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30년까지 군수 지출의 50%를 현지화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동 무기 수출 추진은 한국이 아랍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스라엘과 오랜 안보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외교적 균형을 요구하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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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투자자와 금융당국의 반발에 따라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번째 정정을 요구했다.
쿨터 사장은 이번 유증 축소 결정에 대해 “회사가 투자자와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한 매우 책임감 있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소폭 희석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의 실적과 시장 기회, 사업 관점에서 우리의 투자 계획과 그 수익률을 설명했다”고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화는 중동뿐 아니라 서유럽 국가들과도 무기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쿨터 사장은 “우리는 유럽 파트너를 대체하거나 밀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 가능한 분야를 찾아 협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쿨터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율 관세 위협으로 촉발된 한·미 간 통상 갈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가 해결에 이를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는 거대한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미 해군 함정도 한국 조선소에서 정비되고 있다”며 “정부 간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지 않고 해결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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