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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인하·면제 기대에…테슬라 5%, 엔비디아 3%↑[뉴스새벽배송]

김응태 기자I 2025.04.24 07:59:55

다우 1.07%, S&P 1.67%, 나스닥 2.5%↑
트럼프, 대중 관세율 절반 이상 인하 가능성
트럼프 “中 관세 인하 2~3주 안에 결정”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가 협상을 거쳐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에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는 중국 지도자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미국 빅테크 애플과 메타가 디지털시장법(DMA) 위반했다는 총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국제 유가는 OPEC+ 회원국 다수에서 증산 요구가 제기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美 3대 지수 상승…트럼프 ‘시장 달래기’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상승한 3만9606.57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 오른 5375.8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 뛴 1만6708.05로 집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율에 대해 협상을 통해 내려갈 수 있다는 언급하면서 투자심리 개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해임할 생각이 없다”며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도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

기술주 강세…테슬라 5%, 엔비디아 3% ‘쑥’

-23(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떠나 테슬라에 집중할 것이란 소식 속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5.37% 상승 마감.

-테슬라에 이어 리비안(3.87%), 루시드(2.36%), 포드(1.35%), GM(1.51%) 등의 완성차 업체들도 상승세 시현.

-엔비디아는 관세 부과 이전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칩 ‘H20’ 수입이 크게 증가해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3.86% 상승 마감.

-엔비디아 강세 속 브로드컴(4.32%), AMD(4.79%), TSMC(4.23%), 마이크론(3.87%0 등 대부분 반도체주 상승세 나타내.

-애플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2.43% 상승.

-아마존은 미국과 중국 간 높은 관세로 판매 품목 재고가 소진되기 전에 관세율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4.28% 뛰어.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코벤피의 임상 시험 실패 소식에 2.59% 하락.

“트럼프, 中 관세율 품목별 절반 이상 인하 검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WJS은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대략 50%에서 65%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중국의 보복관세에 맞서 대중관세를 145%로 상향한 바 있어.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제안한 방안과 같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여부에 따라 관세를 차등 부과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고 WSJ는 전해.

-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35%의 관세를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관련된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어.

“트럼프, 자동차 제조업 위해 일부 부품 관세 면제 검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25%)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은 제외할 수 있다고 보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 제품에 예외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부품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

-또 펜타닐 유입 근절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20%)에서도 자동차 부품은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FT는 전해.

트럼프 “중국 관세 인하, 2~3주 안에 결정”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중국 관세 인하와 인하 시기는 중국 지도자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빨리 대중국 관세를 인하할지는 중국에 달렸다”고 언급.

-이어 “만약 회사나 국가와 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관세를 정할 것”이라면서 “몇주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 본다. 2~3주 내에 숫자를 정하고 적용할 것이며, 그게 중국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

EU, 애플·메타에 총 1조원 과징금 부과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미국 빅테크 애플과 메타가 일명 ‘갑질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총 1조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5억 유로, 메타에 2억 유로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혀.

-집행위원회는 앱 개발자는 누구나 애플 앱스토어보다 저렴한 앱 구매 옵션이 있다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앱스토어에서 다른 외부 결제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애플이 이를 차단했다고 지적.

-메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서비스 이용료를 내지 않은 경우 광고 목적 데이터 수집에 사실상 강제 동의하도록 함으로써 DMA를 위반했다고 판단.

국제유가, OPEC+ 증산 전망에 2% 급락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하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1.96% 내린 66.12달러로 집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원국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늘리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하락.

-OPEC+ 회원국 사이에서는 생산 할당량 준수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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