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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서점들은 한강 작가의 신간 ‘빛과 실’ 출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신간 ‘빛과 실’은 24일 출간되며 온라인 서점에서는 23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빛과 실’은 한강 작가가 차기 소설로 밝혔던 ‘겨울 3부작’의 마지막 소설과는 별개의 책이다. 172쪽 분량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을 포함해 미발표 시와 산문, 정원 일기 등 10여 편을 수록하고 있다. 지난해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공개한 시 ‘(고통에 대한 명상)’과 ‘북향 방’도 실려 있다.
이번 신간은 문학과지성사의 산문집 시리즈 ‘문지 에크리’ 중 하나다. 한강 작가가 과거부터 써온 원고를 정리해 출간을 준비해 온 책이다. 제목인 ‘빛과 실’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 제목이기도 하다.
한강 작가는 그동안 2007년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비채)와 2009년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열림원) 등 2권의 산문집을 출간한 바 있으나 두 책 모두 절판됐다. ‘빛과 실’은 앞으로 구매가 가능한 한강 작가의 유일한 산문집이 될 예정이다.
한강 작가는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작별하지 않는다’ 영문판 출간에 따른 외신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국내외에서 대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차기작인 ‘겨울 3부작’의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소설을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에는 ‘윤석열 파면’을 헌법재판소에 촉구하는 작가 성명에 동참하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라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