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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현대차 사장 “관세에도 미국 판매가격 인상 없다”

정병묵 기자I 2025.04.16 08:41:01

15일(현지시간) 美 블룸버그 인터뷰서 밝혀
“하룻밤 새 가격 인상 없어…시장이 결정할 것”
뉴욕 제네시스 신차 공개행사·뉴욕 오토쇼 참석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미국 현지 자동차 판매 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사진=모터트렌드)
무뇨스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욕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가격) 인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달 초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발표회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늘 좋은 포지션을 유지해 갈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도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각 엔트리별 가격이 3000달러에서 4000달러씩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고객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해서 가격을 그렇게 올리면 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재고를 통해 가격인상을 하지 않은 뒤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25% 자동차 관세에 대해 “일부 자동차 회사들을 도와주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또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에 총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자동차 관세가 부과된 것에 대해 “인센티브나 관세 때문에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미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를 시작으로 뉴욕 오토쇼의 현대차 신차 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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