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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 공개

김범준 기자I 2025.04.18 08:44:37

피지컬 AI 활용한 강화·모방학습 가능 플랫폼
양팔형 협동로봇 확장…국산 원천 기술 적용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해 양산 개발 주도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보티즈(108490)는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이 적용된 국산 기술 기반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Worker)’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로보티즈의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Worker)’.(사진=로보티즈)
로보티즈가 이번에 선보인 AI 워커는 실제 작업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는 최적화 된 로봇으로, 해외 AI 기업들의 요구조건을 수렴해 설계 제작했다. 숙련 인력의 동작 학습을 통해 고난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구동기) 제품 ‘다이나믹셀(DYNAMIXEL)’과 감속기 제품 ‘DYD’ 등 원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한 휠베이스 기반에 휴머노이드의 장점인 양팔 구조를 접목해 작업의 정교함과 속도 및 배터리 효율성 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양팔형 협동로봇 모델 ‘AI 매니퓰레이터’ 확장 형태로 ‘리더-팔로우’ 구조를 통해 인간의 정밀한 동작을 학습하고 이를 반복 수행할 수 있다.

핵심 기술은 피지컬 AI를 활용한 강화학습과 모방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는 현장의 숙련 인력이 리더암을 통해 동작을 수행하면, 팔로우암이 이를 모방학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별도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진행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로봇 조작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직관적인 조작만으로 로봇을 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취득한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통해 하네스 작업, 용접, 조립, 검사, 분류 등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도 정교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는 최근 정부가 출범시킨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해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국내 로봇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이 협력해 결성한 연합체다. 로보티즈는 연합 내 핵심 참여 기업으로 국산 기술 기반의 양산형 휴머노이드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또한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로봇 양산을 위한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은 물론, 본격적인 국내외 대응을 위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AI 워커는 한국 로봇 산업의 기술 독립성과 산업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로봇 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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