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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는 달러화 가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달러인덱스는 아래로 방향을 잡아왔으나, 최근 흐름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선물시장에서 달러화 숏 포지션도 축소되고 있다. 이는 당분간 달러가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가 대부분 예상치와 전월치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레 압력과 직결되는 소비자물가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개선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약해졌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에 의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는데 이는 외국인 수급이 흔들리기 때문이다”라며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매수세는 약해진다”고 전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후반에 위치하고 방향성이 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업종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면 외국인 매수세는 선별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종목을 매수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