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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9.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7.7원)보다는 2.0원 올랐다. 미국의 서비스 업황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야간장에서 환율 상승 폭이 커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3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0.8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2월 확정치 51.0과 대비 개선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 국면으로 나뉜다.
반면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8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 51.8에 못 미쳤고 직전 달 확정치 52.7과 비교해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시장은 서비스업 개선에 더 무게를 실었다.
또한 4월 2일 발효되는 상호 관세에서 많은 국가가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으며 관세 부과 품목도 축소될 수 있다는 소식에 낙관론이 퍼지며 간밤 미국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관세를 부과할 때 ‘상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혼선이 있었다. 일부 외신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이 다음 달 2일 발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으나 트럼프는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와 반도체, 목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개선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3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를 중심으로 등락하던 것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올라섰다.
이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국내증시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상단을 눌러줄 수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와 환율 상승을 우려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에 큰 폭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